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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 아이스하키팀 겨룬다

2024년 재미아이스하키협회(KIA) 회장배 대회가 오는 28일 아테이시아에 있는 아이스링크(East West Ice Palace·11446 Artesia Blvd.)에서 개막한다.     재미한인아이스하키협회(회장 유대식)가 주최하고 재미체육회(KSAUSA)에서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는 팀은 물론, 덴버, 휴스턴 등 미전역 한인 아마추어 아이스하키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토너먼트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대회 장소는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5회 우승 기록을 가진 미셸 콴 선수가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한인 건축가가 설계하고 한인 건설업체가 시공한 곳이다.     주최 측은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한인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재미 한인 아이스하키협회 유대식 회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대회를 준비해왔다. 올해 대회를 통해 미국 내 한인 아이스하키인의 저변확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올림픽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2, 3세 꿈나무들이 많이 탄생하고,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동호인들도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측에 따르면 미국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로 활약한 한인은 리처드 박(한국명 용수·밴쿠버 카넉스)씨가 있다.     박씨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멤버로 뛰기도 했으며, 은퇴 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선수 선발과 트레이닝 캠프 훈련 등을 담당했었다.   현재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 선수 출신의 신상훈(29) 선수가 최초의 한국 국적 NHL리거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 선수는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 3부 리그에 해당하는 ECHL(East Coast Hockey League)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에 소속돼 있다.     ▶문의: (213)210-4122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아이스하키팀 게시판 전국 한인 한인 아이스하키인 재미아이스하키협회장 배28일

2024-06-25

LA 한인 시니어들 삶, 타지역보다 더 힘들다

LA 메트로지역 한인 시니어들은 전국 한인 또는 타 소수계 커뮤니티 시니어들에 비해 재정, 소통 측면에서 더 어려운 조건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소재 한인커뮤니티재단(KACF·회장 윤경복)은 ‘더 나은 노년을 위해’라는 주제로 주디스임재단, 사우스폴재단,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의 지원을 받아 최근 실시한 조사내용을 15일 LA한인회관에서 발표했다.   전국의 한인 시니어 812명을 대상으로 한 KACF의 조사에 따르면 LA지역 한인 시니어 81%가 제한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갖고 있어 전국 한인(7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 수입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LA지역 한인 시니어들의 39%가 ‘그렇다’고 했고 ‘일부 그렇다’가 29%, ‘아니다’가 33%를 보였다. 시카고 지역 한인 시니어들 중 49%, 텍사스는 53%, 워싱턴 DC 지역은 41%가 ‘그렇다’고 답해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2021년 기준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아시안 전체의 연방 빈곤율은 14.2%이지만 한인의 23.2%가 빈곤 상태인 것으로 타나났다.   언어 불편도 LA지역이 더 심했다. LA지역 한인 65세 이상 시니어 중 무려 80.5%는 ‘영어 소통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답해 아시안 전체(59%)에 비해 현격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거비 압박도 심해 실생활에 부족함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58%가 ‘렌트비’라고 답해 다른 지역에 비해 10~20%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주의 주요 메트로 지역에 치솟는 주거비용이 반영된 셈이다.   윤경복 KACF 회장은 “한인 시니어들은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더욱 고립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각급 단위 단체, 학계, 재계의 관심과 노력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 시니어 인구(2020년 연방센서스국)는 팽창세를 거듭하고 있어 2021년까지 10년 동안 전국의 50세 이상 한인은 30% 늘어나 총 51만1500명, 65세 이상은 21만4014명으로 무려 69% 상승했다. LA 메트로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50대 이상이 38% 늘어나 13만3470명, 65세 이상은 50% 늘어난 6만58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아시안아메리칸연합 웹사이트(https://www.aafederation.org/los-angel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실태조사 시니어 한인 시니어들 la지역 한인 전국 한인

2024-05-15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중심이 되어 오는 5월 19일을 아시안 혼혈인의 날인 ‘하파 데이(Hapa Day)’로 지정하는데 〈본지 4월 18일자 A-1면〉 LA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LA시에 다인종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방센서스국의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사는 아시안 ‘하파’ 인구는 7만7668명으로, 전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 52만7654명)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한인 인구는 약 1만 명으로 작지 않은 규모다. 아시안 및 한인 하파 인구는 2011년 5만379명에서 2015년 5만5645명, 2019년 7만484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미전역에서 사는 한인 ‘하파’ 인구는 무려 51만 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 196만2184명의 30%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이 중 10만 명가량이 한인 혼혈인이며 LA카운티에 2만6655명, 오렌지카운티에 1만1726명으로 각각 파악되고 있다.   한인 하파뿐만 아니다. 아시안 하파 인구는 미전역에 430만 명으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단일 인구는 1915만7288명. 하지만 혼혈인까지 포함하면 2354만5238명이다. 아시안 인구의 15%가 다인종 배경을 가진 것이다.     이들의 사회 및 경제력은 1세들 못지않게 단단하다. 무엇보다 젊고, 이중언어를 구사해 다문화를 포용하는 미국의 핵심 세대로 올라선 것이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혼혈인들의 중간 연령은 36.6세로, 1세의 43세보다 7년이 더 젊다. 가주도 1세의 중간연령은 45.2세였지만 혼혈인은 40.7세로 나타났으며, LA카운티는 43.1세(1세 46.6세), LA시는 44.9세(1세 47.8세)로 파악됐다.   학력 수준도 1세와 비슷했다. 25세 이상 인구 중 고등학교 이상 졸업한 인구는 1세의 경우 93.4%로 높지만, 혼혈인들은 93.7%로 더 높다. 학사 소지자는 36%(1세 36.7%), 석사 이상은 23.2%(1세 24%)로 파악됐다.     또 16세 이상 인구의 65.3%가 취업하거나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으며 중간 가구소득은 8만3354달러로, 1세의 8만2946달러보다 408달러가 더 많다.   무엇보다 2명 중 1명(58.2%)은 집에서 영어와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있었고, 70%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다중언어에 익숙한 글로벌 세대임을 알렸다.   아시안 혼혈인도 비슷한 추세다. 아시안 중간 연령은 38.4세이지만 혼혈인은 35.4세로 나타났다. 학력은 아시안 1세의 경우 87.8%가 고교를 졸업했지만, 혼혈인은 88.5%로 파악됐다. 또 집에서 영어만 구사하는 혼혈인은 37%였으며, 영어 외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혼혈인은 62.9%에 달했다. 중간 가구소득의 경우 아시안 1세는 10만572달러지만 혼혈인은 9만7626달러로 다소 차이가 벌어진다. 이는 인종별 소득수준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한인 hapa 아시안 혼혈인도 아시안 인구 전국 한인

2023-04-18

가주 한인 1인 소득, 미국 평균보다 50% 더 많다

미주 지역에 한인들이 첫발을 디딘 지 120주년을 맞았다.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시작해서 오늘날의 한인 커뮤니티가 있기까지 한인들이 각계각층에서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괄목 성장을 이룬 것을 바탕으로 정치, 문화 분야에서도 한인들의 활약이 확대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2021년 실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 가주, LA, OC지역 한인들(혼혈 포함)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소득   전국 한인 가구수는 68만2590만 가구로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3354달러를 기록해 미국 평균 6만9717달러보다 19.6%를 상회했다. 지역별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을 살펴보면 가주는 9만1431달러, LA카운티 7만2970달러였으며 OC는 10만372달러로 미국 평균보다 44%가 많았다.     한인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3203달러로 미국 평균 3만8332달러보다 12.7%가 높았다. 가주 한인 평균 소득은 4만8900달러, LA 한인 4만5209달러, OC 한인 4만5250달러를 기록했다.   풀타임 근무 한인 남성의 평균 소득은 전국 10만7604달러, 가주 12만6268달러, LA 11만5907달러, OC 11만332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평균 8만4203달러에 비하면 가주 한인 남성들은 50% 가까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풀타임 근무 한인 여성의 경우도 전국 8만5508달러, 가주 9만5996달러, LA 8만4707달러, OC 8만9820달러를 기록해 미국 평균 6만3459달러보다 51.3%가 높았다.   풀타임 근무 중간 소득에서도 한인 남성이 전국 7만8351달러, 가주 9만543달러로 미국 평균 6만428달러보다 최대 49.8% 높았다. 한인 여성도 전국 6만3323달러, 가주 7만3892달러를 벌어 미국 평균 4만9263달러보다 50%가 더 많았다.   한인 가구당 평균 은퇴연금 수익은 전국 2만7261달러, 가주 2만6073달러, LA 2만757달러, OC 1만7777달러로 미국 평균 2만9628달러에 비해 최소 8%에서 최대 40%가 적었다.   소셜연금 수익 역시 전국 한인 평균 1만7531달러, 가주 1만7190달러, LA 1만5779달러, OC 1만8147달러를 기록해 미국 평균 2만1152달러보다 최소 17.1%에서 최대 25.4% 낮았다.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는 한인 가구 비율은 전국 8.7%, 가주 9.9%, LA 14.9%, OC 5.3%로 나타나 LA지역 한인만이 미국 평균 12.4%를 상회했다.   ▶직업   전국의 16세 이상 한인 취업인구는 92만8263명으로 이 가운데 가주에 25만8041명이 몰려있다. LA는 10만 4948명으로 OC 5만2401명의 두배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경영·비즈니스·과학·예술에 종사하는 한인이 전국 58.4%, 가주 63.3%로 가장 많았다. 미국 평균 42.2%에 비해 40%가량 높은 비율을 보여 직업군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판매·사무직이 전국 18.4%, 가주 1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직 전국 12.7%, 가주 10%, 생산·운송·물류업 전국 7.9%, 가주 6.4%를 나타내 미국 평균 20%, 16.1%, 13.1%보다 낮았다. 천연자원·건설·관리분야에 종사하는 한인은 2.6%에 불과해 미국 평균 8.5%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직업 종사자 비율을 살펴보면 경영·비즈니스·과학·예술 분야에서만 한인 남성과 여성 비율이 각각 58.7%, 58%로 비슷하게 나왔다. 판매·사무직과 서비스직에서 여성이 20.8%, 15.1%로 남성 16.1%, 10.4%보다 높았다. 반면 생산·운송·물류와 천연자원·건설·관리 분야에서는 남성이 10.1%, 4.7%로 여성 4.5%, 0.4%를 크게 상회했다.     산업 분야별 전국 한인 종사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의 25%가 교육·건강관리·소셜지원 분야로 나타나 가장 많았으며 소매 11.4%, 생산 9.4%, 예술·엔터테인먼트·숙박·요식 9.1%, 재정·보험·부동산·임대 7.7%, 운송·창고·유틸리티 4%, 공공·행정 3.8% 순으로 나타났다.   가주 한인의 경우 교육·건강관리·소셜지원이 25%로 1위, 생산 12.1%, 소매 9%, 예술·엔터테인먼트·숙박·요식 8.1%, 재정·보험·부동산·임대 7.8%, 운송·창고·유틸리티 4.9%, 도매 3.8% 순이었다.   한인 근로자 유형으로는 임금 근로자가 80.2%로 가장 많았으며 공무원이 12.8%로 뒤를 이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비율은 OC가 10.2%로 가장 높았으며 LA 9.9%, 가주 8.4% 전국 6.7% 순을 기록했다.   ▶주거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수는 전국에 68만2590유닛에 달하며 이 가운데 가주 20만2452유닛, LA 8만8252유닛, OC 3만8734유닛이 각각 몰려있다.   주거 유형으로는 지역별 주택 소유 한인 비율이 전국 54.2%, 가주 48.6%, LA 40.8%, OC 56.5를 기록해 미국 평균 65.4%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한인들이 소유한 주택 중간가는 전국 평균 51만5900달러로 미국 평균 28만1400달러의 83%를 상회했다.   지역별 한인 소유 주택 중간가를 살펴보면 가주 86만4600달러, LA 85만3400달러, OC 84만1400달러로 나타났다.   모기지가 가구 소득의 30%를 넘는 비율은 LA가 50.6%로 가장 높았으며 가주 41.6%, OC 40.7%, 전국 36.1%를 기록해 미국 평균 27.6%에 비해 한인들의 모기지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전국 45.8%, 가주 51.4%, LA 59.2%, OC 43.5%를 나타내 미국 평균 34.6%보다 높게 나타났다. 렌트비 중간가는 OC가 2102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가주 1872달러, LA 1700달러, 전국 1640달러였다. 미국 평균 렌트비는 1191달러임을 고려하면 한인들의 렌트비 부담 역시 큰 것으로 풀이된다. 렌트비가 소득의 30%를 넘는 비율은 한인이 50%대를 나타내 미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구당 차량을 1대 이상 소유한 비율에서는 OC 한인들만이 95.3%로 미국 평균 92%를 상회했다. 박낙희 기자미국 한인 전국 한인 지역별 한인 한인 남성들

2023-01-01

전국 한인 192만6508명…2020년 ACS 통계

미국 한인 인구가 5년 만에 7.5% 증가하며 200만 명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2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출생한 2세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가 17일 공개한 2016-2020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한인 인구는 미전역에 192만6508명(혼혈 포함)으로, 2011-2015년도 조사 당시 179만2437명에서 7.5% 늘었다. 같은 기간 혼혈을 제외한 한인은 1.2% 늘어난 147만7325명이다. 〈관계기사 12면〉   반면 전체 한인 인구 대비 한국 출생자 비율은 54.4%로 5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55만7491명(혼혈 제외 47만978명)이 거주해 최다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그 뒤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뉴욕은 가주 한인 인구의 25.8%에 불과한 14만4002명이 거주했다. 특히 뉴욕주 한인 인구는 5년 전보다 2.3% 감소한 반면 텍사스는 무려 20% 증가해 10만9926명을 기록했다. 텍사스에 이어 뉴저지(10만5694명), 워싱턴(9만6671명), 버지니아(9만3825명) 순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한인은 23만1147명으로 최다 한인 거주 지역으로 파악됐지만 5년 전에 비해 한인 인구가 1.4%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LA시도 같은 기간 1% 줄어든 11만632명을 기록했다. 특히 LA카운티와 LA시에 거주하는 비혼혈 한인의 경우 각각 4.6%, 4%가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혼혈 포함 한인 인구가 7.2%, 비혼혈 한인 인구는 5.2% 늘어난 10만8693명, 9만8287명이었다.     LA시에 이어 교육 도시로 이름을 알린 어바인은 5년 전보다 무려 19.6% 증가한 2만3701명으로 집계됐으며, 풀러턴시도 5.8% 늘어난 1만8351명, 샌디에이고시는 1만8807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한편 연방센서스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늦어진 2020년 인구조사 결과를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5년 만에 소득 늘고 실업률 낮아졌다 장연화 기자전국 한인 비혼혈 한인 한인 인구 전국 한인

2022-03-17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 Q&A] "즉시 시행…지금 피워도 허용된다"

21세 이상·1온스 미만 6포기까지 직접 재배도 정식 판매는 2018년부터 먹는 마리화나가 더 위험 고용주는 직원 해고 가능 한국 귀국시는 형사 처벌 주민발의안 최종 캘리포니아에서 기호용(recreational) 마리화나가 합법화됐다. 8일 실시된 최종 개표 결과 주민발의안(proposition) 64은 55.8%의 유권자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거주 인구수를 기준으로 전국 최대 마리화나 시장이 허용된 셈이다. 법안은 이미 6년 전에도 투표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이후로도 찬반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올해 유권자들은 '마리화나 거래시 15% 세금 징수'로 인한 교육예산 증액 등의 명분에 찬성했다. 특히 LA카운티는 평균 이상의 높은 지지율(58.2%)을 기록했다. 최다 지지 지역은 북가주의 샌타크루즈 카운티로 무려 70%에 달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가주를 포함해 9개 주에서 동시에 투표에 부쳐져 애리조나를 제외한 8개 주에서 모두 통과됐다. 시행 원칙과 법안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9일 0시1분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 21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최대 1온스까지의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피울 수 있다. 또 6포기의 마리화나를 집안 혹은 실외(온실)에서 재배할 수 있다. 단, 판매나 구입 등 거래는 2018년 1월1일부터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업소에서만 허용된다. 그전까지는 선물(gift)로만 주고받을 수 있다." -1회분 용량(dose)은. "대마의 정신활성 효과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이 단위다. 내성이 없는 일반인의 1회 복용량은 통상 2.5mg(THC)다. 가주의 기준은 10mg이다." -식용(edible)도 같나. "과자나 캔디, 케이크 등 식용 마리화나는 용량을 규정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브라우니는 시판되는 제품의 1/5~1/20 정도가 1회 용량이다. 식용 마리화나는 흡입용보다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지속 시간도 최대 몇 시간까지 오래간다. 그래서 과다복용 위험이 더 높다." -마리화나 복용 운전으로 사고 급증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혈중 THC 농도를 현장에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관련 통계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 검사기나 테스트법 개발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독 및 암 유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2012년 메이요클리닉 조사에 따르면 마리화나의 의존도는 9% 정도다. 담배(32%)나 술(15%)보다 적다." -과다복용 위험성은. "기준치 이상 복용해도 알코올과 코케인처럼 호흡 곤란이나 심정지 등 치명적 부작용을 유발하진 않는다. 환각증세에 따른 난폭 행동 등 2차 부작용이 문제다. 특히 식용은 주의해야 한다." -판매법 시행 절차는. "앞으로 45일 이내에 가주 정부는 관련 교육 캠페인과 업계 규제법안 마련에 착수하게 된다. 구체 법안은 내년 초 발표된다." -대마를 피웠다고 직장에서 해고될 수 있나. "그렇다. 기호용 합법화 법안의 세부 조건 중 하나가 고용주의 권리 보호다. 즉, 직장내에서 마리화나에 취해있거나 취해있지 않더라도 소변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어디서나 피워도 되나. "물론 안 된다. 규제는 담배와 같다.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 금지다. 위반시 벌금은 25~100달러다." -한국서 온 여행객은. "가주내에서 피웠다고 체포되진 않는다. 문제는 한국에 돌아간 후다. 한국은 마약류관리법 제 61조 1항에 따라 대마 흡연자에 대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의 중형으로 처벌한다. 한국 검찰과 LA총영사관은 속인주의에 따라 한국인이 가주에서 마리화나를 흡입 또는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귀국 후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으로 시행에 영향이 있나. "가능성이 높다. 주법 상위법인 연방법상으로 마리화나의 흡입 및 소지는 여전히 불법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시행중인 주정부에 내정 불간섭(noninterference)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트럼프를 포함한 내각 예정자들은 하나같이 강력히 반대해왔다. 따라서 트럼프 취임후 마리화나를 놓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간 마찰이 예상된다." 정구현·김형재 기자

2016-11-09

민주당 유권자 결집이 영 김 패인

결집된 라티노 표심이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선거판을 휩쓸었다. 덕분에 섀런 쿼크-실바 후보는 현직 영 김 의원에게 승리를 거두고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이 쿼크-실바에게 질 수 있다는 관측은 6월 예비선거 직후부터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에 놀란 많은 라티노 주민이 올해 초부터 유권자등록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쿼크-실바와 맞대결을 벌였던 6월 예선에서 김 의원은 8%p가 넘는 차이로 졌다. 다른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6월 예선은 11월 결선의 예고편처럼 받아들여졌다. 이달 초 OC레지스터는 지난 4월~11월 사이 7개월 동안 주하원 65지구에서 1만9000명의 민주당원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유권자 등록을 한 공화당원의 4배가 넘는 숫자다. 65지구에선 6월 예선 당시 이미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2%p 많았다. 그 격차가 8일 결선을 앞두고 9%p로 벌어진 것이다. 신규등록 유권자 중 상당수가 라티노란 점은 라티노인 쿼크-실바 후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예선 당시 8%p 차이로 졌던 김 의원이 결선에서 0.8p까지 따라붙은 것은 참으로 대단한 분투였다고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선거자금 면에서도 쿼크-실바에게 뒤졌다. 가주민주당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은 쿼크-실바는 약 430만 달러, 김 의원은 320만 달러를 이번 선거에 썼다. 임상환 기자

2016-11-09

[한인후보 출마 OC선거] 공화 텃밭 접수한 최석호…거칠 것이 없다

가주하원 68지구 하원의원에 당선된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장의 정치적 장래에 탄탄대로가 놓였다. 최 시장의 당선은 사실상 지난 6·7 예비선거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순간 확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7명이 출마한 당시 예선엔 최 시장과 그의 난적 해리 시두 전 애너하임 시의원을 포함, 5명의 공화당 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최 시장의 결선 상대인 션 파나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였고 또 다른 한 명은 무소속이었다. 최 시장이 시두를 불과 0.1%p 차로 누르고 예선을 통과한 것은 OC에서도 손꼽는 공화당 강세 지역인 68지구의 특성상 결선 승리를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68지구 등록유권자 가운데 공화당원 비율은 43.4%에 달한다. 28.4%인 민주당원 비율을 15%p 가량 앞선다. 8일 개표에서 최 시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앞선 끝에 득표율 60.9%대 39.1%로 손쉽게 승리했다. 시종 여유 넘치는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승리를 속단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던 최 시장은 이날 오후 11시쯤에야 "기쁘다.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가주의회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법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시장은 또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에서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되지만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초당적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주민에게 진정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법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적대시하지 않고 동료 의원으로서 존중하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68지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이므로 최 시장의 내후년 재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올해처럼 현직 의원이 임기만료로 물러난 빈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선거라면 공화당 소속 후보가 난립할 수 있지만 2018년엔 최 시장이 현직 의원으로서 출마하기 때문에 예선에서 공화당원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최 시장은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한인들의 결집된 지지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한인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2016-11-09

첫 출마 한인들 '절반의 성공'

한인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시의원 선거에서 라팔마의 피터 김 시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했다. 샌타애나시 1지구 시의원 선거에 도전한 제시카 차 후보는 현직 부시장인 빈센트 사미엔토와 어려운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초반 1800여 표 차까지 좁히며 선전했지만 결국 9.6%p 차로 패했다. 차 후보는 "처음부터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상대 후보가 현직이라 처음부터 힘든 도전이라고 예상했지만 선전할 수 있어 기쁘다. 샌타애나 시 최초의 아시안이자 한인 시의원이 되지 못해 아쉽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인 지니 안 후보 등 11명이 출마한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는 현직 크리스티나 셰이와 시 커뮤니티서비스 커미셔너 멜리사 폭스가 당선됐다. 올해 말 임기만료와 함께 가주의회로 떠나는 최석호 시장의 후임엔 현 가주 68지구 하원의원인 도널드 와그너가 메리 앤 가이도에 승리를 거뒀다. 비록 패했지만 차, 안 후보가 올해 선거 경험을 토대로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은 남았다. 두 후보 모두 "아직 모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도전에서 시의원에 당선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들이 재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렌지카운티수도국(MWDOC) 7지구 위원에 도전한 메건 유 슈나이더(작은 사진) 후보는 득표율 42.3%로 2위를 약 두 배 차로 따돌리며 승리, 눈길을 모았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6-11-09

제인 김, 케빈 박, 혼다 후보 낙선

8일 실시된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가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를 비롯해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도전한 케빈 박 후보, 친한파 의원으로 연방 하원의원 9선고지에 도전한 마이크 혼다 의원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가 됐다. 제인 김 후보는 선거에서 총 11만8202표(47.45%)를 얻었지만, 13만924표(52.55%)를 득표한 스캇 위너를 넘지는 못했다. 제인 김은 지난해 10월 스캇 위너보다 3개월여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 선전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11만8582표(45.31%)를 얻으며 669표 차이로 스캇 위너에 승리를 거두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예비선거 후 스캇 위너는 제인 김보다 2배 이상 많은 선거자금을 모으며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펼쳤고, 크로니클 등 지역 언론도 위너에게 지지를 보내며 제인 김은 악조건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했다. 결국 제인 김은 이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고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선거일 오후 지지자들과 만난 제인 김은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과 특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선거 지원를 위해 뉴욕에서 온 제인 김의 아버지 김광호씨와 토마스 김 SF한인회장, 최해건 씨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케빈 박 후보도 현 시의원인 테레사 오닐에 밀려 당선이 어렵게 됐다. 9일 오후 4시 현재 케빈 박 후보는 3916표(29%)를 얻는데 그쳐 8462표(61%)를 얻은 오닐에 크게 뒤지고 있다. 케빈 박 후보는 선거가 끝나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과는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번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 계속해서 시의원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한인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가주 17지구 연방 하원 9선에 도전한 마이크 혼다 의원도 로 칸나 후보에 예상보다 큰 표 차이로 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혼다 의원은 총 5만7378표(40%)를 획득했지만 로 칸나의 8만5311표(60%)에는 미치지 못했다. 북가주 한인들은 혼다 의원 당선을 위해 후원금 모금은 물론 캠페인도 적극 펼쳤지만 결과는 한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패배로 마무리됐다. 선거가 끝나고 산타클라라의 한 식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혼다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혼다 의원은 특히 “한인커뮤니티가 보여준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감사하다”며 한인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남가주에서는 68지구 가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최석호 전 어바인 시장이 션 제이 페나히 후보를 물리치고 주의회 입성을 확정한 반면, 현역 의원으로 65지구 가주 하원의원 재선을 노린 영 김 의원은 샤론 쿼크 실바 후보에 아쉽게 패했다. 또 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가밀라 해리스 주 검찰총장이 예상대로 로레타 산체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최정현 기자. 전현아 인턴기자

2016-11-09

'위안부 결의안' 혼다 등 연방상하원 선거도

캘리포니아 주요 선거들도 오늘 일제히 실시된다. 관심을 끄는 선거들을 점검해 본다. 해리스 vs. 산체스 대선을 제외하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거다. 바버러 박서 현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됐다. 카말라 해리스(민주) 가주 검찰총장은 언론이 사랑하고 키우고 있는 스타 정치인이다. 빼어난 외모가 그의 스타성에 큰 도움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너무 매력적"이라며 감탄할 정도.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해리스에게 공식 지지를 선언했을 때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 내세울 만한 업적은 별로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의 맞상대 로레타 산체스(민주)는 20년 동안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국토안보와 군사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이라크전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정치 철학이 확고하고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지지를 받는 등 지한파 정치인으로 통한다. 가주 유권자의 3분의 2가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24년간 남가주 출신의 연방 상원의원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는 게 산체스 의원의 지적이다. 혼다 vs. 카나 미주 한인들의 영웅인 일본계 정치인 마이크 혼다의 선거. 17지구 연방하원 선거다.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이 9선에 도전한다. 인도계의 로 카나 변호사가 도전자다. 2년 전에는 혼다가 51.8%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이겼으나 오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경선 때 카나가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시안 분포도를 지닌 지역구라는 게 특징이다. 나이트 vs. 카포리오 25지구 연방하원 선거. 스티브 나이트(공화)가 현역 의원이지만 위태롭다.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9연방항소법원에서 근무한 브라이언 카포리오(민주)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저 vs. 파크 마이크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가 오는 12월을 끝으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는 5지구 수퍼바이저직을 놓고 캐서린 바저와 대럴 파크가 맞붙었다. 바저는 15년 동안 안토노비치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파크는 전 백악관 예산담당 스태프로 활동했다. 수퍼바이저는 초당적인 자리지만 안토노비치는 남가주에서 보기 드문 스타 공화당원으로 통한다. 바저는 온건보수, 파크는 다소 진보적인 민주당원으로 꼽힌다. 한 vs. 나폴리타노 LA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다. 돈 크나베 수퍼바이저의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자리가 열렸다. 당초 정계에서는 지난 6월 선거 때 재니스 한 연방하원의원(44지구)이 50% 이상 득표율로 승부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나폴리타노는 크나베의 지지를 받으며 예상보다 좋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1-07

'흔들거리는' 지역에서 결판 난다

선거일이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두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주가 12개에 달한다. 선거인단 1명이 걸려있는 메인 1지구까지 포함하면 13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대선은 51개주(50개주+특별행정구역 워싱턴DC 포함)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뉴욕타임스는 경합주 10곳의 승패에 따른 경우의 수가 1024개에 달하며 이 중 693개는 힐러리 승리, 315개는 트럼프 승리, 16개는 동률인 경우라고 보도했다. 오늘(8일) 동부 지역의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경합주인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곳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채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는 없었다. ▶스테이지 1: 동부 지역 주요 경합주 결과가 먼저 발표될 예정이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오하이오(18명), 미시간(16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뉴햄프셔(4명), 메인 2지구(1명) 결과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특히 플로리다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승세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역의 지지 성향대로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일단 오하이오와 조지아는 트럼프 지지 성향이다. 반면 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는 힐러리 성향이다. 플로리다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메인 2지구가 초박빙 판세다. 피터 브라운 퀴니피악대 여론조사부 부디렉터는 "2000년 대선 때처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가 대선의 향방을 가를 지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CBS뉴스가 지난 2~4일 유권자 237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힐러리는 각각 45% 지지율을, 트럼프는 각각 46%·45% 지지율을 얻었다. ▶스테이지 2: 스테이지 1이 박빙양상으로 흐르면 승부는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콜로라도(9명), 아이오와(6명), 네바다(6명) 등 중부와 서부에 있는 5개주로 넘어간다. 이중 애리조나와 아이오와는 트럼프 성향, 위스콘신은 힐러리 성향이다. 콜로라도와 네바다가 초박빙 흐름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승부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콜로라도와 네바다에서 제45대 대통령이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대선 Q & A] 선거인단 과반(270명) 확보해야 승리 Q: 미 대선 과정은? A:미국에서 태어나 16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35세 이상 미국인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당내 경선에 도전할 수 있다. 경선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시작으로 약 5개월간 미 전역의 주에서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투표(간선)로 각 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 이후 대선후보들은 3차례의 TV토론을 거치며, 유권자들은 8일 대통령 투표에 나설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투표를 한다. 선출된 선거인단은 12월18일 대통령 투표(간선)를 하게 되지만 8일 선거인단 선출 결과와 동일하게 투표한다. 270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한다. Q: 선거인단은 누가 되고 어떻게 뽑나. A: 8일 대선을 통해 정당별 선거인단 수가 확정되며 정당의 주 전당대회나 중앙위원회에서 당원·주지사 등을 선거인단으로 배정한다. 선거인단 수는 주별로 상원의원(2명)과 하원의원의 수를 합친 수만큼 배정되고 수도 워싱턴DC에는 3명이 배정돼 전체 선거인단 수는 538명이다. 대통령에 선출되려면 과반(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Q: 선거인단이 동수가 되면 어떻게 되나. A: 선거인단 수가 269명 대 269명으로 동수가 되면 미 수정헌법에 따라 하원에서 대통령 선출권을 갖는다. 현재 하원의 다수당은 공화당인데 대선과 함께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판세로는 공화당이 다시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거인단을 동수로 가져갈 경우 트럼프가 유리하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의 승리 시나리오 중 하나로 트럼프와 힐러리가 같은 수의 선거인단을 가지는 경우를 꼽았다. -------------------------------------------------------------------------------- 이르면 플로리다 등 동부서 윤곽 접전 땐 서부 네바다 개표서 결판 승부 언제쯤 판가름 날까 힐러리와 트럼프 승부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까. 대선 투표는 8일 오전 0시(이하 동부시간) '상징적 투표'를 하는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닥스빌 노치에서 시작된다. 닥스빌 노치의 자정 투표는 1960년 이후 미 대선 전통이다. 이어 오전 6시 뉴욕주 등 동부지역에서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돼 아이오와주 등 서부지역으로 진행된다. 영토가 광활한 탓에 맨 서쪽 알래스카주에서는 9일 오전 1시에서야 투표가 끝난다. 미 대선은 서부에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승패가 판가름날 때가 많다. 전국 득표율이 아닌 50개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즉 경합주가 몰려 있는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부지역의 투표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 중 플로리다주 투표가 8일 오후 7시에 끝나고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주가 각각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주가 오후 8시 종료된다.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가 발표된다. 하지만 이들 개표 결과가 쏟아지는 오후 11시쯤, 보다 정확하게 승패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경합주 개표 결과마저 박빙 양상을 보이면 승패 윤곽은 한두 시간 더 늦춰질 수 있다. 트럼프가 막판 집중공략한 중서부 미네소타·미시간주 개표 결과가 관건이고, 그래도 승부가 접전이면 서부 네바다주에서 결판이 날 거란 예상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1-07

마리화나 허용·담뱃세 인상·비닐봉지 사용 등…주민발의안 찬반 투표

오늘(8일) 선거에 올라 있는 주민발의안 가운데 한인들의 실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발의안을 다시 요약 정리한다. ▶마리화나 합법화(발의안 64) 21세 성인이 의료용뿐만 아니라 기호용(recreational)으로 마리화나를 재배·소지·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법안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21세 이상의 개인이 기호용 마리화나 묘목을 6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고 1온스 이하의 마리화나에 한해 운송·판매·소지·사용이 합법화된다. 오늘 선거에서 마리화나와 관련된 법안이 상정된 주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매사추세츠, 메인, 애리조나, 네바다 등 5개주가 있다. ▶담뱃세 2달러 인상안(발의안 56) 담뱃세를 갑당 2달러 추가 인상하자는 안이다. 현재 갑당 87센트에 2달러를 추가하면 담배 한 갑당 흡연자가 내야 하는 세금은 2.87달러가 된다. 담뱃세가 인상되면 성인 흡연율이 3~4%, 청소년 흡연은 7%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세수가 예상되며 이는 대부분 메디캘 혜택을 받는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쓰이게 된다.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발의안 67) 2년 전부터 대형 마켓 등에서 1회용 비닐봉지 무료 제공을 금하고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개당 10센트를 부과하는데 이마저도 중단하자는 안이다. 따라서 비닐봉지를 계속 사용하기를 원하면, 이 안에 반대표를 던지면 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6-11-07

한인 정치력 '한인 표'에 달렸다

'여풍' 뚜렷…여성 14명 주의원 7명 도전 '주목' 첫 남매 의원 탄생 관심 오늘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한표가 누구보다 절실하다. 그들의 당선은 곧 한인 정치력의 잣대로 평가된다. 본지 각 지사를 통해 취합한 결과 한인 후보는 최소 7개주에서 24명이다. 올해 연방의회 출마자는 없지만, 주의회와 시정부, 판사 등 주요 선출직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표 참조> 특히 '여풍'이 돋보인다. 24명의 한인 후보중 14명이 여성이다. 직책별로는 시의원 후보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주의회 상·하원 7명, 판사 3명, 시장 2명, 교육위원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가주에서 10명이, 뉴욕·뉴저지주에서 8명, 워싱턴주 3명 등이다. ▶가주 최석호 '유력'·영 김·제인 김은 '박빙'=가주 11지구 상원의원에 도전한 북가주의 스타 정치인 제인 김(민주)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는 동료 수퍼바이저 스캇 위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선 때 김 수퍼바이저는 669표 차로 간신히 위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주하원에는 영 김(공화)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68지구 하원의원직에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장이 출마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경선에서 도전자 섀런 쿼크-실바에 8.6%p 뒤진바 있다. 최 시장은 유력 지역일간지 OC레지스터의 지지를 업고 선전이 기대된다. ▶뉴욕·뉴저지 8명=주하원 40지구 3선에 도전하는 론 김(민주) 현 의원과 뉴욕시 민사법원 맨해튼 4지구 선출직 판사에 출마한 주디 김(민주) 변호사 모두 당선 가능성이 높다. 뉴저지에서는 팰팍시의원 크리스 정 후보를 비롯해 6명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주 남매 의원 탄생하나=신디 류(민주) 워싱턴 주 하원의원과 그의 남동생인 샘 김(민주) 후보가 나란히 당선될지 주목된다. 누나 류 의원은 32지구 예비선거에서 3명의 후보 가운데 73.76%의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본선거에서 4선이 확실시된다. 남동생인 김 후보는 HP 등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일한 IT 전문가로 공화당의 비키 크래프트와 맞붙는다. 정구현 기자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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